부산에서 자란 저한테 가을은 고등어 냄새와 함께 시작됩니다. 시장에서 사 온 고등어를 어머니가 소금 뿌려 굽기 시작하면, 온 집 안에 고소한 냄새가 퍼지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왜 맛있는지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면 가을이라는 계절이 고등어를 가장 맛있게 만들어주는 시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와 함께, 고등어가 실제로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제가 알게 된 것들을 풀어보겠습니다.가을 고등어가 유독 맛있는 이유 — 제철효능과 영양성분솔직히 이건 어릴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입니다. 가을 고등어가 특별히 맛있다는 건 그냥 막연히 느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등어는 여름 내내 먹이를 충분히 먹으면서 몸에 지방을 축적합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9월 이후가 되면 겨울을 대비해 살이 ..
여름 장어의 지방 함량은 겨울보다 약 30% 이상 높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매년 여름마다 장어를 찾게 된 이유를 돌이켜보니, 그냥 맛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더위에 유독 약한 체질이라 오후만 되면 몸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장어를 먹고 난 다음 날 아침이 다르다는 걸 몸으로 먼저 알아챘습니다. 영양학적 비밀 — 왜 여름 장어가 최고인가일반적으로 장어는 "원기 회복에 좋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는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장어 100g 한 조각에는 비타민 B12가 1일 권장량의 약 350%, 비타민 A가 약 760%, 고품질 단백질이 18.4g 들어 있습니다. 단일 식품으로 이 정도 수치가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