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란 저한테 가을은 고등어 냄새와 함께 시작됩니다. 시장에서 사 온 고등어를 어머니가 소금 뿌려 굽기 시작하면, 온 집 안에 고소한 냄새가 퍼지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왜 맛있는지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면 가을이라는 계절이 고등어를 가장 맛있게 만들어주는 시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와 함께, 고등어가 실제로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제가 알게 된 것들을 풀어보겠습니다.가을 고등어가 유독 맛있는 이유 — 제철효능과 영양성분솔직히 이건 어릴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입니다. 가을 고등어가 특별히 맛있다는 건 그냥 막연히 느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등어는 여름 내내 먹이를 충분히 먹으면서 몸에 지방을 축적합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9월 이후가 되면 겨울을 대비해 살이 ..
갈치가 몸에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데, 막상 왜 좋은지 제대로 아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냥 "어릴 때부터 먹어온 익숙한 생선"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어머니가 사 오시던 은빛 갈치가 식탁에 오르면 그냥 맛있어서 먹었지, 영양까지 따져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철이 되면 될수록, 갈치를 다시 들여다볼 이유가 분명 있더라고요.제철 갈치, 맛만 좋은 게 아닙니다 — 영양 성분 이야기"가을 갈치가 살이 올랐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게 단순한 감각의 문제가 아닙니다. 갈치의 대표적인 제철은 7월부터 10월로, 특히 9~10월에는 여름 내내 활발한 먹이활동을 마친 갈치가 살이 가장 차오르는 시기입니다. 제가 직접 비교해봤는데, 봄철 갈치와 가을 갈치는 살의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