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어릴 때 갈치를 그냥 맛있는 생선 정도로만 알고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자라면서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 오시던 은빛 갈치를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그게 제철이라서 맛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찾아보니 9월 갈치는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 D까지 갖춘 꽤 진지한 식품이었습니다. 단순히 맛있어서 손이 갔던 게 아니라, 몸이 먼저 알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갈치의 영양 성분, 수치로 따져보면갈치 100g에는 단백질이 약 18g 이상 들어 있습니다. 이 수치는 닭가슴살(100g당 약 23g)보다는 적지만, 일반 흰살 생선 중에서는 상위권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라이신(Lysine)이 풍부한데, 라이신이란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
갈치가 몸에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데, 막상 왜 좋은지 제대로 아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냥 "어릴 때부터 먹어온 익숙한 생선"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어머니가 사 오시던 은빛 갈치가 식탁에 오르면 그냥 맛있어서 먹었지, 영양까지 따져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철이 되면 될수록, 갈치를 다시 들여다볼 이유가 분명 있더라고요.제철 갈치, 맛만 좋은 게 아닙니다 — 영양 성분 이야기"가을 갈치가 살이 올랐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게 단순한 감각의 문제가 아닙니다. 갈치의 대표적인 제철은 7월부터 10월로, 특히 9~10월에는 여름 내내 활발한 먹이활동을 마친 갈치가 살이 가장 차오르는 시기입니다. 제가 직접 비교해봤는데, 봄철 갈치와 가을 갈치는 살의 두..
민어가 맛없다고 하는 분들, 혹시 제대로 된 민어를 드신 게 맞을까요? 저도 어릴 때부터 여름이면 민어를 먹어왔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엔 그 맛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숙성된 민어를 한 번 맛보고 나서는 왜 이 생선이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인지 몸으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민어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생선이 됩니다.민어 제철, 언제가 진짜일까민어는 무조건 여름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하다 보니, 복날을 전후해서 수요가 몰립니다. 실제로 민어의 가장 맛있는 시기는 6월에서 7월 사이가 맞습니다. 이 시기 민어는 산란 준비를 위해 알과 내장 지방을 왕성하게 축적하는 단계에 있어, 뱃살 쪽 기름이 두껍고 감칠맛도 가장 진합니다.그런데 여기서 저는 한 가지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민..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그냥 "가을이니까 전어가 맛있겠지" 정도로만 알고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자라면서 가을만 되면 가족들과 시장 횟집을 찾았는데, 왜 하필 이 계절에 이렇게 맛이 다른지 제대로 따져본 적이 없었던 거죠. 알고 먹으니 더 맛있더라고요. 전어가 가을에 유독 맛있는 이유, 그리고 먹을 때 정말 챙겨야 할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전어 제철 이유 — 봄 산란, 가을 지방전어가 가을에 맛있는 이유가 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먹기만 했지 이유는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답은 두 가지 생물학적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지는 데 있었습니다.어류의 제철은 크게 두 기준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산란 주기이고, 다른 하나는 체내 지방 함량입니다. 여기서 산란 주기란 물고기가 알을 낳는 시..
